거래소 직원들이 베트남 기업인과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 ‘1 대 1 맞춤 상장 컨설팅’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채남기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코스닥 시장의 장점을 설명하고 현지 기업인과 면담했다”며 “바이오·정보기술(IT)·제조업 분야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엔 국내 증권사와 벤처캐피털, 회계법인 등 상장 유관 기관도 다수 참석했다.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4개사가 참여했다. 거래소는 이날 콘퍼런스와 별개로 호찌민에서 이틀간(5~6일) 20여 개 현지 기업과 법무법인을 찾아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거래소가 코스닥 기업 상장을 위해 베트남을 택한 것은 한국이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 1위 국가여서 관심이 클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일부 상장사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준비하는 등 코스닥시장 정체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해외 우량 기업을 대거 코스닥에 유치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우량 기업 유치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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