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관계 사드로 냉랭하지만 창업에 대한 열정은 똑같아요"

입력 2017-09-06 20:09   수정 2017-09-07 06:44

경기대·수원시 한국·중국 청년창업포럼 개최

중국청년창업가 등 20명 초청
성공 경험 공유하며 교류
"우리가 아시아 시장 이끌 주역"



[ 조아란 기자 ] 한국과 중국 청년 창업가들이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약속하는 행사가 열렸다. 경기대는 6일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산하 중국국제청년교류센터와 손잡고 교내에서 ‘제1회 한·중 청년창업포럼’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한·중 청년들의 창업 사례 발표와 청년 취업 및 창업, 한·중 문화 교류, 환경위기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한·중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도 공청단 소속 청년 2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공청단은 후진타오 전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을 배출한 중국 공산당 청년조직이다. 방문단장을 맡은 왕시훙 공청단 국제청년교류센터 공익협력부장은 “사드 배치 등 한·중 관계가 냉각됐지만 여전히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청년 간 교류 활성화로 미래엔 양국이 더 밀접한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대, 수원시에서도 대학생과 고교생 200여 명이 참석해 사례 발표를 경청했다.

한국 측 청년 창업 사례 발표는 김묘영 바이스버사디자인스튜디오 대표가 맡았다. 바이스버사디자인스튜디오는 GS칼텍스 한국관광공사 등 기업과 관공서에 보고서, 회사소개서 등을 인포그래픽(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자료)으로 제공해주는 회사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던 2000년대 후반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이 텍스트 중심에서 비주얼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빨리 창업한 게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선 300만 명의 연예인 정보 공유 플랫폼 바오샤오펑을 운영하는 훙옌취안 대표가 나섰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공연기획사, 인터넷 방송사 등이 외국인 연습생 등 신인을 발굴하게 하고 연예계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고 있다”며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한국 연습생을 중국 연예계에 진출시키는 일도 하고 있어 한국 청년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40명의 양국 청년 창업가가 열 명씩 네 개 조를 짜 청년창업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중국 고사에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고 나가듯이’라는 말이 있다”며 “한·중 청년들이 힘을 합쳐 뜻을 이룰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면 동북아를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수원=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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