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학·행정도시 대전·세종] 아시아·태평양 120개 도시 전문가, 경제교류·일자리 창출 머리 맞댄다

입력 2017-09-07 20:51  

10~13일 대전 컨벤션센터서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 열려

청년포럼·시장단포럼 등 진행
도시문제 해결방안 공유하기로



[ 임호범 기자 ]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오는 10~13일 열리는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2017 APCS)는 120개 도시가 모여 경제 교류와 일자리 창출에 머리를 맞댄다. 전체회의(총 6회)와 분과회의(16회), 청년포럼, 시장단포럼, 비즈니스포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DCC 2층 그랜드볼룸에서 11~12일 하루 3회씩 열리는 전체회의는 전체 참가자의 절반인 700명이 참여한다. 1시간 동안 4~5명의 연사가 짧은 발표를 한 뒤 질의응답을 갖는다. 연사들은 ‘아시아태평양 미래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창출’이라는 주제로 저명한 국제기구, 정부기관, 재계의 세계적인 기조연사 및 전체회의 연사들이 함께 모여 도시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분과회의는 11~12일 DCC 1층 중회의실에서 1회당 60분씩 100~200명이 참여해 4명의 연사로부터 발표를 듣고 20분간 토론 및 질의응답을 벌인다. 분과는 크게 △과학기술을 통한 도시 혁신 △기업 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전략 △문화와 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각국의 시장단 100명이 참여하는 시장단포럼은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12일 DCC 인근 롯데시티호텔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교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2015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 시장단포럼에서는 행사 성과를 대변하고 도시의 미래상을 다룬 합의안을 채택했다. 올해 행사에서도 각국의 시장은 그들이 추구하는 비전을 나타낸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태 전역에 걸친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태지역 19~31세의 청년 리더, 대학생,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청년포럼은 11~12일 DCC 3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각 팀당 9~10명씩 모인 12개 팀이 그룹토의와 초청강연 등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 주제와 관련된 도시의 문제들을 살펴보고 문제 해결책을 찾는 과제를 수행한다.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식도 열린다. 이 행사에는 △안기돈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조혁수 충남대 무역학과 교수 △김영철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이승욱 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참여해 참가자의 팀별 사전과제에 대한 조언과 팀별 그룹토의를 지원한다. KAIST 충남대 한남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학생이 대거 참여한다.

대전 하이테크산업과 공공기관, 기업, 비영리단체 등 30여 곳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벌인다. 삼진정밀, 인아트, 다원, 드림텍, 비앤비컴퍼니, 신도리코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자치단체로는 고양시, 청주시가 참여하고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관광공사, 기초과학연구원, 제주개발공사 등이 각국의 경제인과 교류를 벌인다. 시 관계자는 “전시회장에 비즈니스 라운지를 따로 배치해 기업들이 설명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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