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연구원은 "오는 22일 15.5%의 지분을 보유한 케이엠씨홀딩스의 매도 제한이 해제된다"며 "미 전환된 희석증권 80만주도 같은 날 매도 제한에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케이엠씨홀딩스는 코미코가 2013년 유치한 재무적 투자자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지분 매도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은 블록딜 형태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장 이후에도 보호 예수가 적용되지 않은 지분 9.3%를 장내 매도를 통해 줄여왔던 만큼 잔여 지분 또한 매도를 염두에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오버행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주가에 부담이 됐던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고, 강한 실적 동력이 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3분기도 호실적을 점쳤다.
그가 추정한 3분기 코미코의 연결 매출액은 316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9%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신규 기술이 적용된 세정, 코팅 서비스 비중이 증가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 올해는 SK하이닉스, TSMC가 신규 코팅 기술을 대거 채택했고, 향후 해외법인과 삼성전자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정 미세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 기술을 접목한 세정, 코팅 서비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미코는 국내 반도체 소재업체와 달리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며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변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법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인텔(Intel), 마이크론(Micron), TSMC 등 글로벌 고객사향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차별화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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