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입력 2017-09-08 19:32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임근호 기자 ] 1901년 제1회 노벨문학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러시아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였다. 뜻밖에 프랑스 시인 쉴리 프뤼돔이 상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지금도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사랑받는 이는 톨스토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세계 100대 명저’ 1위에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올렸다. 영국 더타임스가 현역 작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 그의 안나 카레니나가 1위로 꼽혔다.

톨스토이는 189년 전인 1828년 9월9일 태어났다. 백작 가문이었다. 어릴 때 어머니를 잃었지만 성장 환경은 풍요로웠다. 30대 중반에 젊은 아내를 얻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영지를 돌보면서 굵직한 소설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그는 편안한 삶을 누린다는 것을 괴로워했다. 거추장스러운 소유물에서 벗어나 종교적 은둔 생활을 하며 남을 위해 살고 싶어했다. 여러 글에서 교회가 위선적이고 교조적이라고 비판해 러시아 정교회에서 신성 모독으로 파문당하기도 했다. 재산과 저작권을 내던지려고 해 이를 지키려는 아내 소피아와의 갈등도 컸다.

톨스토이는 1910년 11월 신을 모시며 조용히 살 피난처를 찾아 나섰으나 열흘 뒤인 11월20일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역에서 폐렴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82세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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