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과학자상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임인경)가 선정하고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정현용, www.macrogen.com)이 후원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열렸다.
김 교수는 ‘노인성 망막퇴행질환 발생 원인 발견’, ‘어두운 곳에서 명암 인식하는 망막신경세포 발견’ 등의 성과로 신경 발달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망막신경의 ‘호메오도메인’ 전사인자(유전자 발현 조절 단백질)가 세포와 세포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용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전사인자 단백질은 만들어진 세포 내에서만 작용한다고 알려진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것으로 동물의 시각 발달과 망막신경 재생 원리를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김 교수는 세포 이동성 전사인자 단백질로 망막신경퇴행질환 치료제 및 시력상실 억제제를 개발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기술협력을 하는 등 활발하게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 매년 기초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하며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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