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다향대축제는 ‘천년의 땅, 보성에서 피어난 차(茶)’를 주제로 열리는 지역 축제다. 올해로 43회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유망축제에 6년 연속 선정됐다. 축제 관계자는 “국내 최고 차문화축제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열린 올해 축제에서는 ‘녹차소풍’을 콘셉트로 정하고 축제장 공간구성과 프로그램을 바꿨다. 녹차로 만든 비누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그린티 아트마켓’, 아이스크림 등 녹차를 재료로 만든 간편 음식을 판매하는 ‘그린티 푸드코트’ 등 융합콘텐츠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야시장, 술, 불법주차’를 없애는 ‘3무 전략’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축제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울달빛에 어리는 보성차향’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사전행사를 연 것도 주효했다. 축제 관계자는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축제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은 역사적으로 차 문화가 발달된 지역이다.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기록에 의하면 보성은 옛부터 차나무가 자생해 녹차를 만들어왔다. 지금도 문덕면 대원사, 벌교 징광사지 주변 등을 비롯한 군 전역에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상업적 재배를 위해 1939년 무렵 활성산(구 학성산) 자락 일대에 30㏊의 차 밭을 조성한 후 그 면적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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