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 의료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의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한다면 한국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아디드하르마 사사나수르야 칼베 국제부문 제품마케팅총괄(사진)은 한국 의료 제품의 동남아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칼베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제약사다.
사사나수르야 총괄은 KOTRA가 주최한 ‘코리아 바이오·메디컬 플라자 2017’에 참석해 국내 항생제 제조업체 펜믹스의 페니실린 제품을 동남아 5개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500만달러(약 56억원) 이상의 페니실린 제품을 동남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사나수르야 총괄은 “보건의료 분야는 현지에 맞는 상품화가 중요한데, 한국 기업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그는 “동남아 의료 시장은 많은 인구와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공중보건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부 입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믹스의 제품도 정부 입찰을 통해 동남아에 공급할 것이란 얘기다.
성장하는 의료 시장을 일컫는 ‘파머징’에 속하는 동남아 정부들은 가격이 싼 복제약(제네릭)에 관심이 많다.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게 봤다. 다만 기능성을 추가해야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동남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법규와 규제를 잘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쿠알라룸푸르=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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