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VC부문의 경쟁력·성장성 강화가 LG전자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VC부문의 단기적인 실적보다 고성장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전망의 근간(base)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LG전자는 벤츠 관련 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ADAS) 전방 모노 카메라 수주,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전 참여 등으로 VC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VC부문 매출은 올해 3조6000억원에서 내년 4조7000억원으로 늘어나고, 2020년 7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비중 축소 대응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실적 기대치를 초과 달성 중이고. 추가로 전장부품이라는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둔화 및 스마트폰 부문 실적 부진보다는 가전·전장부품 경쟁력 강화 요인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가전·전장부품 본업가치로 볼 경우 LG전자는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한차례 상승한 후인데다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에 전장부품 부문 중국 전기자동차(xEV) 시장 진출 가시화, 가전부문 실적 개선 등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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