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인준과 관련해 “국민이 바라는 대법원장의 자질이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확인됐다”며 “야당은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근육 자랑 말고 국민이 기대하는 결론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격에도 소신과 철학으로 차분하게 일관했다”며 “단 하나의 도덕적 흠결도 없고 좌도 우도 아닌 기본권 신장의 수호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하루속히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및 인준 통과로 국민을 실망 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 정부 9년 동안 방송장악 시도를 다루는 국정조사 제안을 수용해준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권력유착에 침묵한 공영방송이 무너져, 촛불 민심은 방송개혁을 줄기차게 요구한다”며 “방송 정상화를 위한 홍 대표의 국정조사 수용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13일 당 회의에서 “과거 정권의 방송장악 행태를 포함해 조사해보라”며 “과거에도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 했는지 국정조사를 해보자”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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