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L 트윈터보 모델도 검토 중
캐딜락, 올해 2000대 이상 판매목표
김영식 GM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이 합리적인 가격(CT6 터보)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캐딜락 판매 목표는 2000대 이상이다.
김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캐딜락하우스에서 열린 ‘CT6 터보’ 공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CT6 터보는 캐딜락의 플래그십(기함) 세단으로 연료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L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 출력 269마력, 최대 토크 41㎏·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L당 10.2㎞다. 판매 가격은 6980만원. 기존 모델(4륜구동 방식)과 달리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주행 재미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사장은 “고객을 위한 최선의 노력은 가격이라 생각했다”며 “이를 반영한 CT6 터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풀옵션 차량을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라며 “소비자가 옵션(선택 사양)을 비교해본다면 가격 합리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딜락은 이날 내놓은 CT6 터보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같은 모델보다 800만원가량 낮다고 강조했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최대 400만원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김 사장은 “가격 측면에서 경쟁 모델은 독일 브랜드의 중형차”라며 “남은 두 달간 세 자릿수의 판매량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딜락 연간 판매 목표로는 2000대 이상을 제시했다. 캐딜락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159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93% 증가한 수치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스컬레이드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김 사장은 “CT6 터보는 실적 성장세를 이끌 핵심 전략 모델”이라며 “3.0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충분히 검토 중이며 고객 요구 사항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이날부터 CT6 터보의 사전 계약을 받는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달부터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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