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대웅제약] 연간 9~10명 6개월 현장 언어·문화·실무 교육

입력 2017-09-14 16:50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

해외 지사 근무 통해 현업 체험
언제든 해외 파견 가능한 인재 키워
외국의 우수인재는 한국으로 초청



[ 전예진 기자 ] ‘7 대 1.’

대웅제약에는 공채만큼 치열한 관문이 있다. 해외 지사에서 근무하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이다. 언제든 해외에 파견해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라는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의 지시로 마련된 제도다.

올해로 3년째 진행 중인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은 글로벌 마인드와 업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다. 6개월 동안 현지 언어 및 문화뿐만 아니라 해외법인과 지사에서 실무지식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에는 지사 탐방과 현지 근무를 통해 현업을 체험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직무, 직급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최종 선발자가 되려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사내 모집공고를 통해 희망자가 지원서를 내면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매주 또는 매달 시험을 치러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60~70여 명의 직원이 참가해 매년 9~10명 정도가 선발된다. 업무시간 일과와 별도로 교육을 듣고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중도 포기자나 탈락자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해외 근무 경험을 쌓고 싶은 30~40대 직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은 경력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당장 해외 근무 계획이 없더라도 미리 언어능력을 키우고 실무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회사 측에서도 적재적소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갑작스레 해외법인의 인력 교체나 충원이 필요한 경우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파견하게 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직원 9명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으로 파견했다. 모두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젊은 인재로 구성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맡은 직무만 수행하지만 해외에서 근무하게 되면 법인이나 지사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며 “새로운 업무환경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직원들이 시야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인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해외 우수 인재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2017 지사 핵심인재 워크숍’을 지난 7월 처음 개최한 것이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선발된 20여 명의 인재들이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기업문화에 대해 교육받고 오송 생산공장과 중앙연구소를 견학했다. 대웅제약은 매년 해외 인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해외지사 직원 중 우수한 역량을 가진 직원들이 일정 기간 한국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순환근무’도 시행 중이다. 글로벌 순환근무로 두 달간 한국에서 근무한 왕천 중국 랴오닝대웅제약 직원은 “글로벌 순환근무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업무, 문화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고 하나라는 소속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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