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 시행사 대원플러스개발은 8·2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이 종전 60%에서 30∼40%로 줄어들자 잔여 중도금 20∼30%를 잔금으로 이월해주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당초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됐으나 대책 이후 중도금 대출이 축소되고, 이로 인해 무이자 융자 혜택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자 계약자들이 반발했다. 대원플러스개발은 또 투기지역에 다른 대출이 있어 중도금 대출을 아예 못 받게 된 계약자도 중도금 30%를 납부하는 경우 나머지 30%를 잔금으로 이월해주기로 했다.
중흥건설도 7월에 분양한 서울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비중을 60%에서 40%로 낮추고 대신 잔금 비중을 종전 30%에서 50%로 늘려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7월에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중도금 대출 한도가 종전 60%에서 30∼40%로 줄어들자 중도금 축소분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재건축 조합과 논의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30∼40%로 줄어든 다주택자나 다른 담보대출 보유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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