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ITU 텔레콤 월드' ICT 전문가 8천여명 집결
●11월 16~19일 '지스타' 넥슨·넷마블 신작 게임 공개
[ 김태현 기자 ]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과 게임 분야 국제행사들이 부산에서 잇따라 열린다.
부산을 제조업 중심도시에서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게임과 ICT, 영화, 전시컨벤션 등 지식서비스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행사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7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 행사를 오는 25~28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 기회’를 주제로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에 국제전기통신연합 193개 회원국과 200여 개 기업, 산업계·학계·연구소 전문가 등 세계 ICT 분야 관계자 8000여 명이 참가하고 4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로 1179억원의 생산유발과 취업유발 인원 1071명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는 개·폐막식 등 공식 일정과 전시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콘퍼런스) 등 부대 행사로 열린다. 행시 기간 중 ‘IT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ITU 유스포럼’ ‘한-중남미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아시아태평양 무선그룹회의’도 함께 열려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ITU텔레콤 월드’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부·기업연계(B2G) ICT 전시 및 학술 행사로 최신 정보교류와 전시는 물론 신생·중소기업 투자 유치의 장도 제공한다.
대형 국제 게임행사도 열린다. ‘2017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은 15일부터 17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32개국에서 출품된 378개 게임을 선별해 선정한 116개 게임이 전시된다. 이 행사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인디라인디게임개발자모임,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최하는 인디게임 전용 행사다.
올해는 유명 글로벌 게임 디자이너 켄 웡 등 해외 게임업계 인사들이 참가한다. 니칼리스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스폰서로 나서는 등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창의성과 혁신성을 가진 인디게임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인디허브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게임 문화축제인 ‘지스타 2017’도 벡스코 전시장에서 오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올해 지스타는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강소 및 중견 게임업체들이 참여해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대형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이 참가해 신작과 서비스 게임을 출품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운대 센텀시티 등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와 연계한 게임거리를 만들고 지-스테이션과 지-카페 등 상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스타는 게임사의 신작을 이용자에게 소개하고 다채로운 e스포츠를 선보이는 행사로 2009년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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