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올해 초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14일 8시 40분 별세했다.
김대중 감독은 1970년대 후반부터 활동한 애니메이션 1세대 감독이다. 고인은 TV 시리즈가 활발하게 제작되던 1980년대에 '떠돌이 까치'를 제작했고,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 '동화나라 ABC' 감독 등 많은 애니메이션에 숨을 불어넣었다.
1989년에는 직접 각본을 쓴 애니메이션 '2020 우주의 원더키디'를 프랑스 칸 TV 마켓에 출품해 호평 받았다. 김 감독은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SF적인 배경과 깊이 있는 스토리 구성, 세밀한 연출로 역량을 발휘했다.
뿐만아니라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1991), '배추도사 무도사'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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