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이솔루션·보성파워텍도 관심
[ 홍윤정 기자 ]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개발하는 기업의 주가가 뛰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ICT는 60원(0.83%) 오른 7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달 새 15.87% 올랐다.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급속 충전기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현대자동차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공공 부문에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가 널리 보급되려면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충전기 개발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전기차 급속 충전기 관련주로 포스코ICT와 피앤이솔루션을 꼽았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전지 장비 업체로 자회사인 피앤이시스템즈가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보성파워텍도 최근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개발을 마쳤다. 전기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한 달 새 피앤이솔루션은 30.75%, 보성파워텍은 10.37% 올랐다.
국내외에서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속속 설치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보조금 지급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250기 이상의 공용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급속 충전기 3000기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전국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는 급속 충전기는 지난해 말 기준 750여 기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 충전기를 470만 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충전 인프라 확충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며 “전기차 급속 충전기 산업의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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