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 박진영 '원석 찾기' 승자는

입력 2017-09-15 18:59  

YG엔터, JTBC 손잡고 10월 '믹스 나인' 선보여

JYP엔터는 Mnet과 작업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작



[ 윤준필 기자 ]
대표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각각 JTBC, Mnet과 손잡고 스타의 자질을 가진 ‘원석 찾기’에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말 새 예능 프로그램 ‘믹스 나인’을 선보인다. JTBC의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될 이 프로그램은 Mnet의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등 굵직한 서바이벌 예능을 연출한 한동철 PD가 기획했다.

‘믹스 나인’은 양현석 YG 대표(왼쪽)를 전면에 내세웠다. 빅뱅, 아이콘, 위너, 2NE1, 블랙핑크 등 수많은 아이돌을 정상에 올려놓은 양 대표가 전국 50개 이상의 기획사를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YG 소속 가수와 프로듀서들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 PD는 지난해 ‘프로듀스101’을 기획해 음지에서 실력을 연마하던 수많은 연습생을 수면 위에 올려놓고 겨루게 한 끝에 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킨 연출자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한 PD는 ‘믹스 나인’ 제작을 위해 발품을 팔아 기획사 대표들을 만난 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약속했다.

JYP엔터테인먼트(대표 박진영·오른쪽)는 다음달 17일 Mnet과 함께 새로운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2015년 그룹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식스틴’ 이후 2년여 만에 내놓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JYP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PM·갓세븐의 뒤를 잇는 새 보이그룹을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JYP와 Mnet이 선보이는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전원 데뷔’라는 공동 목표를 가진 연습생들이 개별 역량과 팀워크를 과시하며 소속사와 대결을 펼치는 포맷이다. 연습생끼리 경쟁하던 기존 데뷔 서바이벌과 다른 점이다.

소속사와의 데뷔 경쟁에 뛰어들 연습생들은 춤과 노래,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실력자들로 알려졌다. 2AM 조권, 트와이스 지효를 잇는 JYP의 장기 연습생을 비롯해 아직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히든카드’들이 데뷔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JYP 관계자는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연습생의 장점이 표출되는 것은 물론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미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글=윤준필/사진=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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