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년이 온다', 이탈리아 말라파르테상 수상

입력 2017-09-17 18:02  

[ 심성미 기자 ] 소설가 한강(47)이 장편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제20회 말라파르테(Malaparte) 문학상’을 받는다. 《채식주의자》로 지난해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권위 있는 국제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말라파르테 문학상은 뛰어난 작품으로 세계 문학계에 기여한 외국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1983년 제정됐다. 이제까지 미국 소설가 솔 벨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설가 나딘 고디머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미국 소설가 수전 손택, 프랑스 소설가 미셸 투르니에, 영국 소설가 줄리언 반스 등이 이 상을 받았다.

2014년 국내에서 처음 출판된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계엄군에 맞서다 목숨을 잃은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의 참혹한 운명을 그린 소설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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