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가 영국과 독일 탄소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탄소복합재 산업육성에 본격 나섰다. 전기차와 항공산업등에서 차체 경량화부품이 각광받는데다 배출가스 절감,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해 탄소복합재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때문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714억원을 들여 구미와 경산에 탄소산업거점센터와 60만㎡와 30만㎡ 규모의 탄소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14일 영국 항공·복합재 분야 연구소인 AMR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거점 연구소 설립, 탄소산업 기술 공동 연구, 탄소복합재의 설계·해석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합의했다. AMRC 연구소는 2001년 보잉사와 셰필드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보잉,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등 100여개 회원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세계적인 항공·복합재 분야 연구소다.
구미시도 지난 14일 남유진 구미시장, 군나르메르츠 CFK(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밸리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CFK밸리 코리아 개소식을 가졌다. CFK밸리는 도레이, 에어버스 등 글로벌 탄소기업과 연구기관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생산· 연구하는 세계 최대 탄소산업 클러스터다.
정종혁 경북도 신성장산업과 주무관은 “독일 영국 클러스터의 기업들이 글로벌 소싱 기업으로 한국 기업을 염두에 둔데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 교두보로 한국을 활용하기위해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지난 6월 산업부 지역거점사업으로 선정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을 계기로 탄소기업을 집적화하는 경산 탄소협동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산에는 탄소복합재료 생산 전문기업인 (주)티포엘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진돼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은 국내 자동차부품산업 선도기업 580여개가 소재한 칠곡-경산-영천-경주-포항 자동차부품밸리의 중심지”라며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자동차의 중요 부품인 탄소 등 신소재 기업을 집적시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사진 : 김관용 경북지사(왼쪽)와 캐빈 케리건 영국 AMRC그룹장이 지난 14일 구미코에서 기술도입과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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