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CFO 발탁한 미국 크래프트하인즈

입력 2017-09-18 19:22  

포천 500대 기업 중 최연소


[ 박상익 기자 ] 세계 5위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하인즈가 29세 청년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기용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인 크래프트하인즈가 최근 브라질계 사모펀드 3G캐피털 출신인 데이비드 크노프(사진)를 CFO로 지명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노프가 다음달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 그는 포천 500대 기업의 최연소 CFO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10년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크노프는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쌓은 뒤 2013년부터 2년간 3G캐피털에서 일했다. 이후 굵직한 인수합병(M&A) 여러 건을 처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1000대 기업 재무책임자의 평균 연령은 51세다. CFO직을 처음 맡는 평균 나이도 50세다. 이들보다 20년이나 어린 크노프가 미국 내 유수 기업의 재무 베테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이 같은 파격 인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와 함께 크래프트하인즈의 양대 주주인 3G캐피털의 독특한 기업 문화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3G캐피털엔 젊고 능력 있는 인재는 고속 승진으로 보상하는 문화가 있다. WSJ는 “3G캐피털은 종종 젊은 재무 전문가를 기업 고위임원에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젊은 임원을 발탁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지급할 수 있어 기업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크노프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회사 40대 최고경영자(CEO)인 베르나르두 히스의 지난해 연봉이 경쟁사 몬델레즈 CEO인 아이린 로젠펠드의 연봉보다 6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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