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지난 18일 31거래일만에 2400선을 상향 돌파했다"며 "맹목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보다 업종별 이익에 근거한 대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증시의 정보기술(IT)주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기술적분석상으로도 단기 평균이 장기 평균을 상회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많이 나타나는 신호라고 전했다.
그러나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기업실적 추정치에 비춰 섣부른 상승 추세 전환을 예측하기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송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날부로 1.0배를 상회했다"며 "코스피가 장부가 대비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점차 낮아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월 말을 기점으로 3분기 기업 순이익 추정치가 소폭이지만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 역시 우려 요인"이라며 "맹목적으로 지수 상승에 편승하기보다는 3분기 기업 이익의 방향성과 상향 조정 국면에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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