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 10억대 사기 피해 당해

입력 2017-09-19 07:59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방송 해설위원인 양준혁이 10억원대 사기를 당해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사업가 정모씨를 최근 기소했다.

한 스포츠게임업체에 10억원의 빚을 졌던 정씨는 같은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한 양준혁에게 접근해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해 주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준혁은 정씨가 소개한 회사의 주가가 뛰고 있다는 말을 믿고 계약했으나, 정씨는 실제로 양준혁에게 약속한 전환사채를 보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씨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줄 생각과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정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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