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애플의 핵심 협력업체로 아이폰의 하드웨어 전략 변화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며 "아이폰의 변화된 하드웨어 전략은 카메라와 OLED로 집약되며, 모멘텀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39% 증가한 8조5000억원, 4231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아이폰텐)'을 통해 향후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향후 OLED 채택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내년에는 신규 아이폰 모델 3~4개 중 2~3개가 OLED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OLED 아이폰용 부품 출하량도 올해 7000만개에서 내년에 1억7000만개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카메라의 경우 듀얼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지난해 1개에서 올해 2개로 늘어났고, 내년에는 전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3차원(3D) 센싱 모듈도 듀얼 카메라의 선례를 따라 올해 1개에서 내년에 2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듀얼 카메라 외에도 올해부터 아이폰과 직·간접적으로 3D 센싱 모듈, 2메탈칩온필름(2Metal COF),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무선충전 모듈 등을 공급하기 시작한 만큼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듀얼 카메라 매출이 20% 가량 증가하고, 3D 센싱 모듈 매출은 올해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6000억~1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RF-PCB와 2Metal COF 매출은 올해보다 각각 2000억원, 300억원 늘어날 전망이고, 무선충전 모듈은 올해 800억원에서 내년에 1000억~1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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