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응시자 9400명… 역대 두 번째

입력 2017-09-19 19:07  

Law & Biz

상경·사회·인문계가 절반 넘어
2018년 로스쿨 경쟁률 4.7대 1



[ 이상엽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의 2018학년도 응시자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취업난에 학부 졸업(예정)생을 중심으로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치러진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1교시 언어이해영역 기준 9400명이었다. 첫 법학적성시험인 2009학년도 시험(9693명 응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응시자였다. 작년(8105명)보다 약 16% 증가한 수치다. 2018학년도 전국 로스쿨 선발 인원이 총 2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경쟁률은 4.7 대 1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응시자 가운데 남성은 57.5%(5407명), 여성은 42.5%(3993명)였다. 연령대별로는 26~28세가 30.4%(2862명)로 가장 많았고 23~25세가 24.4%(2295명), 29~31세가 18.5%(1736명)로 뒤를 이었다.

출신 계열로는 법학계열이 27.6%(2597명)로 최다였고 이어 상경 19.6%(1846명), 사회과학 17.4%(1636명), 인문 16.1%(1512명), 공학 6.6%(625명), 사범 3.2%(303명), 자연계열 3.0%(285명) 순이었다. 법학계열 비율은 2017학년도에 비해 5.4%포인트 줄어든 반면 상경과 사회, 인문계열 비율은 각각 1.4%포인트와 1.3%포인트, 1.0%포인트 올랐다. 상경·사회·인문계열 출신은 올해 처음으로 전체 응시생의 절반을 넘어섰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취업난에 따른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전문직 선호 현상으로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통로인 법학적성시험 응시자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법조인을 꿈꾸는 상위권 고등학생들이 로스쿨을 생각하며 대입 때는 성적에 맞춰 인기가 많은 경영·사회과학·인문대 등에 진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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