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한 용인시가 '용인시민의 날' 행사를 확대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를 겸한 '시민문화제'로 연다고 20일 발표했다. 시민문화제로의 확대는 올해 채무제로를 달성하고 인구 100만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제22회 용인시민의 날을 맞아 오는 22~23일까지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학교 일대에서 용인시민문화제를 진행한다.
시민문화재 주요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태교축제를 비롯해 음식문화축제, 북페스티벌, 용인거리축제, 처인성문화제 등 5개다.
태교축제는 정찬민 시장이 취임 이후 전국 최초로 태교도시를 지정하면서 열리는 것으로 태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행사 첫 날인 22일에는 옛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고려시대 몽고의 2차 항쟁을 막아낸 처인대첩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리게 된다.
처인구 남사면에 있는 처인성은 고려 고종19년(1232년)에 몽골군이 침입했을 때 승장 김윤후와 주민들이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하면서 몽골군을 격퇴시킨 역사적인 현장이다.
같은 날 인근에서는 음식문화축제가 열린다. 음식문화축제에서는 100만 시민의 화합을 상징하는 500인분 대형팥빙수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운동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용인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촌이 운영된다.
이어 오후에는 아나운서 김병찬, 배우 이다희의 진행으로 시민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행사 둘째 날인 23일에는 태교축제와 책을 주제로 한 북페스티벌, 가수 이승철 등이 출연하는 거리축제가 펼쳐진다.
전국 최초로 임산부들로만 구성된 ‘두리 한소리’ 오케스트라단도 이날 ‘Mom Singing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밖에 오후 7시부터는 성악가 김동규와 인기가수 이승철씨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정찬민 시장은 “올해는 용인시가 채무제로를 달성한데 이어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뜻 깊은 해가 됐다”며 “채무제로를 위해 다함께 고을 분담해 준 100만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축제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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