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특수 선박 제조업체 이케이중공업(대표 이종열)이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이케이중공업은 2007년 모기업 은광산업으로부터 분사해 기계산업설비, 발전설비 등 선박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법인 등록했다. 선박 건조 분야에는 2년 전부터 진출했다. 조선업계가 장기간 불황에 빠진 가운데 유류운반선과 특수목적용 바지선 등 중소형 특수선박 제조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2015년 39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작년 46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올해 초 ‘건설장비 DCM 바지선’ 3척을 홍콩공항 활주로 건설 현장에 납품하고 지난 7월 필리핀 아니모마린사의 유류운반선을 건조해 수출했다”며 “올해 매출은 6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의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소형 선박 현대화 사업에서도 통상 13개월인 납기를 단축시키는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케이중공업은 파이프모듈 사업 등 신성장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프모듈은 해양플랜트 등에 들어가는 배관, 철골 등의 부품을 지칭한다. 회사 측은 “파이프모듈 설계, 설치업체인 성화산업과 파트너쉽을 계약을 맺었다”며 “성화산업과 함께 지멘스와의 장기거래 공급체결 계약 등 건설사 20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종열 이케이중공업 대표는 “소형 특수선 사업을 캐쉬카우로 삼고 파이프모듈 사업을 육성해 수익성 높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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