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리치 서재우 대표, 국내 최초 ‘염색’이 가능한 증모술 개발

입력 2017-09-20 19:02  



대한민국 탈모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했다. 수치로 따지면 국만 5명 중 1명이 탈모를 앓고 있는 꼴이다.

탈모 질환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들도 속속 등장하며 대중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세간엔 약물 치료제, 모발 이식, 흑채나 가발, 반영구 문신 등의 대책 방안이 등장하고 있지만 사실 완벽한 해결책을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탈모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할 기술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증모술’이다. 그리고 그 뒤엔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증모술을 개발시키기 위해 30여 년 간의 노력을 기울인 국내 유일 헤어 증모 브랜드 코모리치가 있다. 서재우 대표를 만나 코모리치의 시작과 현재, 미래 이야기까지 들어봤다.

먼저 서재우 대표는 브랜드명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코모리치는 ‘KOREA+모발(毛)+Rich(풍성한)’의 합성어이며 “세계 최고의 가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기술로 풍성한 머리숱을 연출한다는 의미를 담아낸 것”이라 전했다.

증모술을 개발하기 위한 지난 30여 년의 연구 과정을 묻는 질문엔 “오랜 세월에 걸쳐 개발한 연구 기술은 국내 최고의 가발 장인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진짜 본인의 머리와 흡사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답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탓일까. 코모리치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한국 소비자 만족 지수 1위’를 수상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코모리치가 되겠다”며 포부가 담긴 소감을 전했다.



코모리치는 모발 이식, 흑채, 반영구 등 다양한 대책 방안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증모술’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탈모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서재우 대표에게 모험이 될 수 있음에도 ‘증모술’을 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가발, 붙임 머리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증모술이라고 생각했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외에도 코모리치의 차별성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후츠라(Futura) 가모만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는 해당 가모의 특징으로 “섭씨 230도까지도 변화가 없으며 탱글(엉킴 현상)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둘째 꼬리빗질이 가능할 만큼 섬세한 매듭법이다. 코모리치 제품은 가모 한 가닥이 인모의 1/5 무게이기 때문에 두피에 무리나 손상이 전혀 없을 정도로 가볍다. 이러한 제품력은 일반 염색부터 헤나, 아이롱, 드라이까지 가능하게 만든다. 가히 코모리치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코모리치는 단순히 제품과 기술력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 수십여 개의 센터망이 구축돼 있으며 디테일한 교육 커리큘럼까지 갖춰져 있는 것. 그에게 예비 창업자들이 증모 기술을 익히는데 걸리는 숙련 시간을 묻자 서재우 대표는 “증모 교육은 하루 8시간 교육과 실습으로 굉장히 간단하다”며 간단명료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코모리치의 신기술이 소호 창업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중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탈모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 그럼에도 증모 및 가발 기술자들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셋째 이런 상황에서 가발, 증모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곳은 코모리치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그는 단순히 국내 시장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탈모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모리치는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한다. ‘봉사와 일자리 창출’의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미용업계와 소외 계층, 장애인 협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는 (주)엔젤포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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