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이 꽃은 꽃이 아니다

입력 2017-09-20 19:0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신경훈 기자 ]
백합 한 송이가 피어 있다. 붉은 꽃잎과 초록 잎들이 노르스름한 배경과 어우러진 우아한 모습이다. 이 사진은 구성수 씨의 ‘꽃의 초상’ 시리즈의 하나다. 그런데, 이 꽃은 꽃이 아니라 ‘포토제닉 드로잉’이다. 꽃을 찰흙에 넣어 음각을 만든 뒤, 꽃을 빼내고 석고를 부으면 꽃과 똑같은 모양의 양각부조가 생긴다. 작가는 그것에 정교하게 채색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조각, 회화, 사진이 결합된 작품인 것이다. 꽃을 직접 사진 찍으면 될 것을, 작가는 왜 이렇게 어려운 작업을 했을까? 그 이유는 자신의 감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인내와 정교함이 필요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단순한 꽃 사진이 아니라 ‘꽃의 초상’을 완성해 냈다. (아트스페이스 J 11월2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