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여행"…추석선물 미리 산다

입력 2017-09-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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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매출 80% 늘어
한우 등 프리미엄 세트 인기



[ 류시훈 기자 ]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다. 장기 연휴에 앞서 미리 선물을 준비해 두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판매 행사 초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8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집계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강(75.5%), 축산(83.5%), 청과(81.9%), 수산(83.3%) 등 모든 종류의 판매가 늘었다. 건강 상품군에서는 ‘정관장 홍삼정 선물세트’(19만6000원), 축산에서는 ‘한우 특선3호세트’(28만원)가 가장 많이 팔렸다. 5만원 이하 가격대가 대부분인 가공식품 및 생필품 상품군에서는 ‘동원 캔 57호’(4만8000원)가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도 15~18일 나흘간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기간 매출이 7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 매출 증가율은 정육 99%, 수산 88%, 청과 87%, 건강식품 81% 등이었다. 50만원 이상 한우(101.8%), 30만원 이상 굴비(99.7%) 등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은 더 높았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은 156.3%에 달했다.

신세계는 15일 추석선물 판매 행사 시작 이후 나흘간 매출진도율(총 목표 매출 중 현재 판매된 매출 비중)이 14.3%로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연휴 때 국내외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 있는 소비자가 명절 선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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