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6·8공구 블루코어시티 조성사업의 협상이 결렬된 것은 경제자유구역 지정목적과 부합된 개발이 불확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 차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업무시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목적과 국제비즈니스도시 조성에 부합하는 필수 시설이지만, 사업시행 예정자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송도6·8공구 사업은 중심부 128만㎡에 랜드마크가 될 시설을 건립하고, 주변 부지에 고품격 주거지역을 만드는 프로젝트. 경제청은 이에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선정, 4개월간 협상을 벌였지만 랜드마크 타워내 업무시설 규모 등 의견차만 확인하고 이달 7일 최종 무산됐다.
김 차장은 “특약사항인 ‘68 랜드마크 타워’를 주거시설과 동시 착공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사업시행 예정자는 68 랜드마크 타워에 최소 6만평 이상의 업무시설 배치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은 결국 송도6·8공구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업시행 예정자 ‘블루코어컨소시엄’은 경제청이 협상과정에서 68 랜드마크 타워에 무리한 업무시설, 공모지침서에 위배되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법적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6·8 공구 인천대교 북단은 고밀도 아파트 및 오피스텔 위주의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라면서 “6·8 공구 남단 주요 부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 걸맞는 국제업무시설, 관광레저 및 고품격 주거가 어우러진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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