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54억, 김동연 부총리는 21억 신고

입력 2017-09-2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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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18억


[ 고경봉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21억676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재산은 18억원이었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선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재산이 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2일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실린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지난 6월 임명된 공직자 대상) 자료를 보면 김 부총리는 본인 명의의 경기 의왕시 아파트 전세(5억5000만원)와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사무실 분양권(8056만원) 등을 갖고 있다.

부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실거래가 기준 5억8800만원)를 소유했다. 부인은 또 삼성SDI 우선주 주식을 964만원어치 가지고 있다. 김 부총리 본인은 보유 주식이 없다. 김 부총리의 차남은 1억136만원을 예금으로 보유했다. 김 부총리가 보유한 차량은 2010년식 쏘나타다.

김상조 위원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와 예금 등을 합해 1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11억9627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2억9623만원, 모친 명의의 5792만원, 장남 명의의 1525만원 등 총 15억6567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취득한 서울 청담동 아파트(실거래가 6억4800만원)를 등록했고, 금호동 아파트(3억3000만원) 임차권을 보유했다. 보유 주식은 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단독 및 다세대주택 등이 19억원이고, 예금 5억4000만원, 삼성전자 주식 4억5000만원 등을 공개했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선 김현철 보좌관의 재산이 54억3627만원으로 이번에 공개된 대상자 중 가장 많았다. 부동산이 17억원에 달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한 강남 대치동 아파트(실거래가 7억7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양천구 목동 상가(9억3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예금도 31억원이 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16억원, 15억원을 갖고 있다. 주식도 SK텔레콤과 동아에스티 등 5억원어치를 취득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보유 예금(2억2000만원)보다 채무(2억9000만원)가 더 많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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