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연구원이 추정한 포스코ICT의 3분기 매출액은 2296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7% 증가한 수치다.
그는 "실적 성장세 재진입은 지난해 수주 증가를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이라며 "작년 수주액 중 마진이 높은 포스코향은 6571억원으로 2015년 4644억원 대비 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포스코ICT의 사업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가장 큰 흐름은 그린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시장의 성장이다"며 "에너지 효율화 시장의 성장은 포스코ICT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포스코ICT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등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회사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제어기술 등 기술 수준은 국내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설비유지·보수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득한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빌딩 구축 사업 등은 향후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부실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추가 부실요인이 없고, 포스코의 업황도 회복되고 있어 포스코ICT의 유지보수 관련 주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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