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는 친오빠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시선에 대해 "오빠도 조사받았다. 아래층에 있어서 119가 왔을때 잠옷 바람으로 올라온거다"라고 밝혔다.
서해순 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가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언급하며 "친오빠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는 질문에 "오빠도 조사받았다.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서 119가 왔을 때 잠옷 바람으로 올라온 거다"라고 대답했다.
김광석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두 종류의 담배 의혹에 대해 "잘 모르겠다. 담배 워낙 좋아해서 두 종류를 피웠을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해순 씨는 최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시작으로 김광석 유가족 측이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자 JTBC '뉴스룸' 출연을 결정했다.
손석희 앵커는 "사망 직전 집에 두 명만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기된 문제 중에 두 가지 종류의 담배가 있었다고 하더라. 종류가 달라 한 사람이 핀 것 같지 않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서해순씨는 "그러냐. 담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누가 왔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잠을 자고 있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가 "다른 사람이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이냐"고 거듭 묻자 서해순씨는 "갑자기 담배 두 개를 이야기하시니까"라며 "그랬다면 소리가 나지 않았겠냐. 새벽 세 시에 올 사람이 있었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 씨는 손석희 앵커의 '故 김광석의 사망을 목격하고 5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를 한 것', '2007년 딸 서연 양의 죽음을 10년간 알리지 않은 점', '또 딸의 죽음을 친정에도 여러 달 동안 알리지 않은 점', '인접저작권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딸의 사망신고를 미뤘다', '김광석 사망당시 현장에 두종류의 담배가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한가지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경황이 없었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기억을 못하던 서혜순 씨는 김광석 씨의 사망당시 친오빠가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온 사실을 기억해 내 의혹을 증폭시켰다.
세간의 "김서연 양이 사망한 걸 재판부에서 몰랐으니까 서해순 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는 의혹 제기에는 "그럼 서연이 부분(상속분)을 가져라가로 하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광석 가까운 분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죠"라며 "내가 죽어도 그런 의혹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담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광석 숨진 날 '술 먹고 장난하다 그렇게 된거다'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무슨뜻이냐"는 질문에 "지금 같으면 잘 설명했겠지만 당시 29세로 나이도 어렸고 그나이에 남편이 그렇게 되니 장난같은 일이다, 꿈꾸듯 연극처럼 갔다라는 뜻으로 말한 건데 와전됐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전과 있었던사람이 김광석 씨 자살한날 그 현장에 있었는데 조사가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오빠랑 서해순 씨 둘다 재조사하라. 김광석 가족들 평생 억울하고 마음고생 심했을 듯", "보통 사람이 죽으면 당황해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 하는게 기본인데, 신고 받고 119가 출동 할때 아랫층에 오빠가 잠옷바람으로 같이 올라왔다?", "잠옷바람으로 올라오면..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는 건가? 당시에 수사를 지휘했던 담당자는 일을 이따위로 마무리 짓고 뭘 했는지 모르겠다", "오빠 전과가 궁굼하다. 어떤 범죄를 10가지나 저지른건지"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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