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다양한 의혹 제기에 '횡설수설'하며 어느 한 의혹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손석희 앵커가 "김광석 숨진 날 '술 먹고 장난하다 그렇게 된거다'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무슨뜻이냐"냐고 묻자 "지금 같으면 잘 설명했겠지만 당시 29세로 나이도 어렸고 그나이에 남편이 그렇게 되니 장난같은 일이다, 꿈꾸듯 연극처럼 갔다라는 뜻으로 말한 건데 와전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서해순 씨 영상 속에는 "그냥 실수에요. 그냥 술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된 거에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경찰에 끌려다니느라 경황이 없었다"라고 설명하자 손 앵커는 "경찰에 가기 전 사건 직후 인터뷰로 알고 있다"고 정정했다.
서해순 씨는 "어디 방송사 영상이냐. 그때 너무 많은 매체와 인터뷰 해서 모르겠다. 20년이 된 일이다.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상호 감독은 tbs 시시각각Q에 출연해 '장난' 발언에 대해 "사망 직후 3시간 반 이후 직접 저렇게 말씀하셨다"면서 "정리가 아직 안된 상태라 가장 진실에 부합된 상태일 것이다. 나를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려다 이렇게 된거다 라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유가족 측은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며 서해순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서해순 씨는 지난 밤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경황이 없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로 일관해 세간의 의혹을 더 키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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