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레이싱카 엔진·전기모터 달린 하이퍼카 'AMG 프로젝트 원'
'EQA' 한번 충전으로 400㎞ 주행
5년내 전기차 등 50여종 이상 출시
[ 장창민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중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전시회(IAA·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혁신적인 차량과 최첨단 기술 공개를 통해 미래 브랜드 전략을 제시하고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벤츠의 미래 전략인 ‘CASE’를 완벽히 구현하는 EQ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 전기차 ‘콘셉트 EQA’와 수소연료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C F-CELL 등을 선보이며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벤츠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총 50개 이상의 전기 구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AMG 50주년을 기념하는 하이퍼카 메르세데스 AMG 프로젝트 원과 더 뉴 S클래스 쿠페, 카브리올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QA는 전 차종 전기 구동화를 향한 벤츠의 의지를 실현하는 모델이다. EQA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구조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이상적인 장거리 주행 능력(최대 400㎞)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결합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200㎾(270마력)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초도 안 걸린다. 충전은 월박스 등을 이용해 일반 충전 및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디자인 역시 새로운 EQ 브랜드에 맞춰 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재해석하고 기존의 모던 럭셔리를 진보적 럭셔리로 새롭게 개발했다. 콘셉트 EQA는 날카로운 각과 선을 덜어내고 더 높은 수준의 순수미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차량 앞면의 발광다이오드(LED) 매트릭스가 통합된 블랙 패널의 가상 라디에이터 그릴은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이 변한다.
미드 사이즈 모던 럭셔리 SUV인 GLC 기반의 GLC F-CELL은 혁신적인 수소연료 및 배터리 기술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결합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배터리와 수소연료 사이의 지능적 상호 작용과 짧은 충전 시간이라는 장점을 살렸다. 향후 GLC F-CELL은 장거리 운전에 적합하고 높은 실용성을 지닌 차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양산 직전의 GLC F-CELL은 4.4㎏의 수소로 최대 437㎞ 주행이 가능하다.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49㎞까지 추가 주행도 할 수 있다. 최고 출력 200마력의 역동적인 성능과 무공해 주행이라는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준다.
메르세데스 AMG 프로젝트 원은 F1에서 입증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시스템을 탑재한 하이퍼카다. 벤츠의 스포츠카 및 퍼포먼스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미래’를 상징하는 메르세데스 AMG 프로젝트 원은 레이스 트랙 위의 강력한 성능과 일상에 적합한 F1 하이브리드 기술의 효율성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F1 레이싱카의 기반이 되는 1.6L V6 터보차저 엔진과 4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출력 1000마력과 최고 속도 시속 350㎞의 폭발적 성능을 발휘한다. 800V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는 F1 레이싱카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지만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일상을 위한 효율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더 뉴 벤츠 S클래스 카브리올레 및 쿠페는 최상의 아름다움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플래그십 S클래스 쿠페 및 카브리올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혁신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테일램프다. 각기 움직이는 총 66개의 울트라 플랫 OLED는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조명과 패턴을 방출해 선명하고, 독특한 그래픽을 형성해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앞선 반자율주행장치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모던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와이드 스크린 콕핏 등 혁신적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 S 560 e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럭셔리 세단 더 뉴 S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이 차량은 최신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전기 구동 모드로만 최대 50㎞를 달릴 수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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