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시티투어버스 등 도입
[ 김해연 기자 ] ‘2018년 창원 방문의 해’를 앞둔 경남 창원시가 이색적인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창원시는 색다른 창원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2층 버스 두 대를 도입해 운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길이 12.5m, 높이 4m, 너비 2.5m의 버스는 1층 17석, 2층 53석으로 총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해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매일 오전 9시30분 창원중앙역을 출발해 용지호수공원~창원의 집~시티세븐~마산상상길~마산어시장~마창대교~진해 제황산공원~진해루~창원중앙역(소요시간 2시간30분) 등 8개 주요 관광지를 하루 다섯 차례 순환 운행한다. 관광해설사가 주요 관광지를 설명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홍보 동영상도 상영한다.
승차권 1회 구입으로 하루 종일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어시장 등 관광지에 내려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승차권은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노인 등은 3000원이다.
창원시 중심에 있는 용지호수에는 수상 레저시설인 무빙보트가 등장했다.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지름 3m, 높이 2.5m, 깊이 0.8m에 400㎏ 중량의 FRP 재질로 된 무빙보트는 전기충전식으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준비해온 식음료를 즐기며 카페 분위기도 낼 수 있다.
야간에는 보트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들어와 용지호수의 야경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빙보트는 폭우, 강풍, 한파 등 재난상황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12시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무빙보트를 운영한 지 열흘 만에 이용객 5000명을 돌파했다”며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2층 버스와 함께 창원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개장한 저도 연륙교스카이워크는 두 달여 만에 방문객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저도 연륙교는 1987년 육지와 섬을 잇는 철교량으로 설치됐다가 2004년 12월 보행자 전용으로 바뀌었다. 가로 1.2m, 길이 80m의 강화유리를 설치해 다리 중앙에서 출렁이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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