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경영혁신 통해 3년 만에 부채비율 100%P↓
작년 순이익 2640억
지역사회에 적극 환원
[ 오경묵 기자 ] 경북개발공사(사장 배판덕·사진)가 지난해 경북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경영실적을 호전시키면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경북개발공사는 올해 말 경산 옥산동 시대를 마감하고 도청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과 지속경영을 위한 사업다각화에 나선다고 26일 발표했다.
공사는 2013년 이후 미분양 용지 매각, 무수익 자산 매각과 경상경비 및 직원 복지후생제도를 과감히 축소하는 등 고강도 경영혁신을 이어오면서 도청신도시 건설 등 사업다각화에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4년 144%에 달하던 공사의 부채비율이 2015년 105%, 지난해 말에는 59%까지 낮아졌다. 올 상반기에는 41%까지 낮췄다. 공사는 경영수지도 크게 개선해 영업이익은 2013년 17억원에서 2014년 539억원, 2015년에는 1311억원, 지난해 264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공사는 올해 경영목표를 ‘창립 20주년을 기반으로 미래 20년을 위한 내부시스템 혁신’에 뒀다. 사업의 적기 추진 및 전략적 분양을 통해 매출 2500억원, 당기순이익 88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박남수 전략기획실장은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시니어타운, 미분양 공동주택 매입 임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신도시 연계사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공사의 재도약을 이끌 지속성장 동력사업 발굴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경상북도와 함께 2022년까지 추진할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단계 사업은 도청 신도시 활성화 단계로 5.5㎢에 주거,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도청신도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2027년까지 10.9㎢를 단계별로 개발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2단계 사업은 올해 말 경상북도의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연내에 착공한다.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군위 전원주택단지 조성 등 사업영역 다각화로 택지개발사업 한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신도시(풍천면 갈지리)에 최초로 공공임대주택 869가구를 공급한다. 신도시 주민을 위한 ‘숲속 친환경 마을’이다. 민간의 기술력과 창의적 설계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지역 의무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으로 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우현동 일대 49가구를 건설하는 포항 행복주택은 오는 11월에 착공해 2019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사업이다.
택지 개발사업은 경산 임당역세권 도시개발(9만7000㎡, 660억원)과 포항 초곡지구 도시개발(91만㎡, 1043억원)을 올해 완료하고 경주 동천지구 도시개발(9만7000㎡, 386억원)은 2019년 말까지 진행한다. 위수탁 사업은 안동의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사업비 2024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1389억원), 경상북도 재활병원 건립공사(270억원) 등 9개를 추진한다.
산업단지는 이달에 개발계획승인을 받은 경산 화장품특화단지 조성사업(14만9000㎡, 291억원)과 경산1-1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7만8000㎡, 379억원) 등 2개 지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경영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기반을 구축해 내부시스템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속경영을 위한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평가대상 15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4위(‘나’등급)를 기록해 최근 5년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년보다 2등급이 상승한 3등급을 달성했다.
공사는 경북 23개 시·군의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과 영유아 보육료를 지원하는 한편, 지역아동센터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공헌’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배판덕 사장은 “지난해 매출 5393억원, 당기순이익 2640억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며 “경북도민의 관심으로 일궈낸 성과인 만큼 수익의 사회 환원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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