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날 및 2017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참석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테러와 범죄, 자연 재해가 늘고 있어 불안과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초동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지진으로 우리 국민이 희생됐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계신 곳 어디든 충분한 영사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외공관 영사 서비스의 혁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모국 초청연수, 장학제도, 청소년 교류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로 정주 80주년을 맞는 고려인 동포 여러분들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며 “후손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해 민족 정체성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내 중소기업과 동포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할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공동 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한민족 경제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의 거주국 내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들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모국과의 끈끈한 연계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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