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넘치는 수도권] "도시재생·주거복지로 영역 확대"

입력 2017-09-27 19:15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교통 편리·직주근접 지역에 '따복하우스' 차질없이 공급
경기도 특화모델로 키울 것



[ 윤상연 기자 ] “앞으로 경기도시공사는 도시개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신도시개발에서 도시재생으로, 단순 주택분양에서 주거복지사업으로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사진)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도민과 함께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7년 인원 50명으로 출발한 공사는 현재 482명 직원에 총자본금 2조8000억원에 이르는 공기업으로 발전했다. 그동안 수원 광교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도내 신도시개발을 주도하며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 사장은 최근 도시개발은 도시재생으로 변화함에 따라 노후 아파트와 낙후지역 재생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도내 31개 시·군의 도시재생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을 위탁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최적 정책 마련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현재 도시재생의 첫 사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의왕시와 도시재생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시설 복합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도시재생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의왕시 부곡지구 도시재생 사업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의 핵심 사업인 따복하우스의 차질 없는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다각적 정책 검토로 따복하우스가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직주근접 가능한 부지에 지어져 공급하는 신개념 임대주택으로 자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복하우스가 경기도만의 특화된 주거복지 모델로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따복하우스 추진과 함께 내년에 4조원이 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 경기도 정책사업과 도내 10개 시·군의 지역종합발전 계획을 수행한다. 김 사장은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모두 경기도 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고심해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마다의 사업이 추진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고 근본 취지를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직원 간 소통을 최우선으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공사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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