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지난 5년간 3기갑여단과 쌓아온 인연은 1사1병영 운동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5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했고, 경제·인문서적 500권을 부대에 기증했다.
2012년엔 3기갑여단 장교 출신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가 국내외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방안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열었다. 이 설명회엔 군 간부와 가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부대 창립기념 체육대회도 잊지 않고 챙긴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체육대회에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에 참석한 데 이어 다음달 12일에는 유상호 사장이 회사 임직원과 함께 3기갑여단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그는 2012년 자매결연 협약과 함께 부대를 찾아 탱크와 장갑차 탑승 체험을 하고 부대 역사에 대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유 사장은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력 가운데 하나가 육군 병장 제대”라며 “3기갑여단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국가 안보에서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경력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유 사장은 2015년 국방부 장관에게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감사패는 박일재 전 3기갑여단장이 직접 서울 여의도 본사를 찾아 전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갑여단의 전투력은 부대 내 소통과 더불어 보병부대 등 여러 부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극대화된다”며 “증권사도 일선 영업점과 리서치센터, 투자은행(IB) 부서는 물론 자본시장의 여러 주체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회사와 부대가 서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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