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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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국 독립서점 ‘리핑 얀스’에서 일하는 젠 켐벨은 전 세계 독립서점을 찾아다니며 만난 수많은 서점 주인과 독자, 작가들의 얘기를 《북숍 스토리》에 담았다. 그는 단지 ‘어떤 서점을 찾아가보니 어떻더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 서점을 운영하고, 이용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얘기를 풀어내도록 한다. 서점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서점을 운영하며 생긴 에피소드, 서점 주인이 책과 사랑에 빠지게 된 얘기 등을 들을 수 있다.
각 장의 끝자락에는 세계의 이색 서점을 소개하는 란이 있다. 이집트 룩소르에 있는 ‘아부디 북스토어’와 ‘아부다이 북스토어’는 이집트학 학자 집안에서 1909년부터 운영하는 곳이다. 두 서점의 주인은 사촌형제다. 이들 서점에서는 이집트의 역사를 다룬 책을 주로 취급하며 파피루스 그림도 판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리브레리아 아쿠아 알타’에는 책으로 된 계단이 있고 책으로 가득한 욕조가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냈다면 운하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며 편하게 쉴 수 있다.(조동섭 옮김, 아날로그, 344쪽, 1만5000원)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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