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피해주에 주목할 때"…삼성·미래·KB운용의 '역발상'

입력 2017-10-02 20:00  

추석 연휴 이후 재테크


[ 김동현 기자 ]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먹구름이 걷힐 조짐만 보여도 튀어오를 종목이 널렸는데 ….”

요즘 자산운용업계에는 이런 아쉬움을 토로하는 펀드매니저가 많다. 화장품 자동차 등 이른바 사드피해주 가운데 과도하게 하락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진 종목이 많이 있다는 의미다.

한국경제신문의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 전문가는 중국의 사드보복 완화 여부를 추석 이후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몇몇 운용사는 “사드피해주에 투자해도 될 만한 시점이 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운용업계 ‘메이저’로 꼽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삼성헤지자산운용 등이다.

삼성헤지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으로 입국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4분기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기저효과로 인해 사드피해주들의 주가 수준이 이제는 투자해볼 만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면세점 매출은 지난 8월 11억7904만달러를 기록해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2월 월별 최고액(11억4024만달러)을 넘어섰다.

증시에선 외국인과 기관 등 ‘큰손’들이 일부 사드피해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9월 한 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1377억원 순매수)를 비롯해 코스맥스(478억원) 오리온(40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한국콜마(381억원) LG생활건강(289억원) 등 화장품주를 매입했다. 이들은 최근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23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인 17만원을 찍었던 현대차는 이후 별다른 반등 없이 하락세를 지속해 9월11일엔 13만5000원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이후 반등에 성공해 지난달 29일엔 15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사드와 관련한 한·중 간 외교적 마찰이 여전한 만큼 사드피해주에 신중히 접근할 것을 권하는 견해도 많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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