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 시작 전까지 한 게임차로 시즌 막판 무섭게 추격해 온 2위 두산 베어스가 같은날 SK 와이번스에 패하면서 마지막에 KIA가 웃었다. 올 시즌 내내 1위를 독주한 KIA는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면서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끝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KIA는 마지막 경기에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전날 양현종에 이어 이날 헥터까지 7이닝 2실점으로 동반 20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전망도 밝혔다. 한 팀에서 동반 선발 20승 투수가 나온 것은 1985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김시진, 김일융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KIA는 이날 리드오프 이명기가 3회 상대 선발 주권에게 선제 결승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고 5회 나지완의 투런을 비롯해 김주찬, 이범호, 안치홍 등의 적시타를 묶어 kt를 10-2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는 3주간 푹 휴식을 취한 뒤 이달 24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KIA는 한국시리즈에 10번 진출해 모두 우승한 단기전 최강자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산 11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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