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돈 선물세트’를 추석 선물로 마련해 주변에 돌렸다. 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뿐 아니라 야당에도 돼지고기 선물을 보내며 따뜻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추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도 카드와 함께 선물을 보냈다. 안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탈당해 현재 국민의당에 몸담고 있는 옛 ‘식구’들에게도 선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한과를 추석 선물로 골랐다. ‘앞으로 혁신을 잘 해나가겠다’는 각오가 담긴 서한과 함께 한과 세트를 당 소속 의원들과 당 원로 등에게 보냈다. 홍 대표는 전·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대표에게도 모두 선물을 보냈다. 특히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40여 개국의 외국 대사들에게도 전통 문양의 보자기로 싼 한과를 선물했다.
안 대표도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위해 추석 선물을 챙겼다. 안 대표는 선물을 하나로 통일하지 않고 여러 품목을 다채롭게 고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영란법 시행 후 어려운 농가를 배려해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 각 지역구에서 생산되는 곶감, 갓김치, 고구마 등 특산물들을 나눠 선물했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전했다.
주 권한대행은 지리산에서 만든 천연 발효식초를 선물로 마련했다. 주 권한대행은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물론, 각 당 대변인들에게도 선물을 챙겨 보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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