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군 수뇌부 회의에서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라면서 "우리는 이 독재정권이 우리나라와 우리 동맹국들에 상상할 수 없는 인명손실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그것은 실행될 것이다. 나를 믿어라"라고 강조했다.
또 군 수뇌부에겐 "나는 여러분이 내게 폭넓은 군사옵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 필요할 때,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말이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부 관료체제가 느리다는 것을 알지만, 여러분이 관료체제의 장벽을 극복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뿐 아니라 이란 문제 등 국제안보 관련 현안들이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이란 관련 과제를 오래전에 해결했어야 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음주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인증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회의를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 순간이 "폭풍 전의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폭풍'이 무슨 의미인지, 'ISIS'(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옛 이름)인지 아니면 북한이나 이란인지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알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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