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59·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소장에 선출됐다. 2009년부터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을 맡아온 백 교수는 지난 2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치러진 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2020년까지 3년간 재판소를 이끌게 됐다. 국제사법재판소, 국제형사재판소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재판소 중 하나로 꼽히는 국제해양법재판소는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설립된 국제법률기구(독일 함부르크 소재)로, 유엔 해양법 협약의 해석 및 적용과 관련한 분쟁의 사법적 해결을 담당한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백 소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7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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