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미 기자 ] 지난 7월 카카오뱅크가 등장한 뒤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카뱅 돌풍’에 맞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신용대출 금리를 낮췄다. 해외송금 분야도 인터넷전문은행에 이어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카뱅 돌풍이 불러온 메기효과다.
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26일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가 확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등장 이전인 7월 초 연 4.64%이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지난달 연 3.89%로 낮췄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연 3.53%에서 3.46%로, 우리은행은 연 3.74%에서 3.71%로 일제히 내렸다.
모바일 소액대출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연 5~10% 중금리 간편대출 상품인 ‘비상금대출’에 대응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포켓론’을, 국민은행은 ‘KB리브 간편대출’을 선보였다. 해외송금 시장 판도도 급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송금수수료를 낮춘 서비스를 내놓고, 핀테크 기업까지 가세하자 은행들도 앞다퉈 수수료를 내리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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