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소주 전문점 '진로 포차' 오픈

입력 2017-10-09 11:13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 소주 전문점을 오픈한다.

하이트진로의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은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 실내포차형태의 '하이트진로포차(이하 진로포차)' 1호점을 오는 10일 오픈한다. 진로포차는 6일부터 가오픈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진로포차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지난해 하반기에 3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형태의 매장인테리어와 메뉴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한국식 주점이다.

한국식 실내포차를 모티브로 한 진로포차는 소주브랜드 매장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깔끔하고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베트남 소비자에게 한국의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와 참이슬의 홍보매장 역할도 한다.

하노이시 바딘구 끄어박 거리에 위치한 진로포차 1호점은 브랜드가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대로변 사거리에 자리잡았다. 1호점의 정식 명칭은 매장이 위치한 지역 이름을 딴 '하이트진로포차 끄어박'이다.

매장 규모는 258㎡로 멀리서도 내부가 보이게끔 해 현지인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도록 했다.
또, 매장 한쪽에 설치한 작은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진행하는 등 한국 소주, 음식문화와 다양한 재미요소를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18년에 진로포차 2호점을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2020년까지 매장 수를 2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의 상반기 매출액은 293만 달러로 2016년 연간 매출액(252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으며 연간 매출액도 전년의 2배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20년까지 연간 10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주현 하이트진로베트남 법인장은 "진로포차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주류문화를 정착시켜 베트남 소주시장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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