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22년부터 문화도시"…뮤지엄파크·문화공간 1000곳 조성

입력 2017-10-09 15:37  

인천시가 5년 후 2022년에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사업비 2853억원의 인천뮤지엄파크를 2022년까지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조성한다. 시 전역에 문화공간 1000곳이 조성되며, 인천의 생활문화와 함께 어우러지는 원도심 재생사업도 2022년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인천뮤지엄파크(IMP)는 5만809㎡(1만5370평) 규모의 대지에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예술공원 등이 모인 문화복합공간이다. 뮤지엄파크 조성은 그 동안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경제도시 브랜드에 이어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시의 역점사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산업현장을 예술공간으로 조성, 문화주권을 만들어내는 사업”이라며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동양화학(OCI)의 공장시설이 있던 곳이다.

시는 또 2022년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 1000곳을 완성한다. 문화공간은 지하철, 공원, 다리밑, 폐공장 등 유휴공간과 재활용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다.

이곳들은 주민들의 소통공간, 지역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변신한다. 이 사업은 올 11월 시민들의 의견수렴, 조례제정, 지원계획 등을 거쳐 2018~2022년까지 진행된다. 사업비는 5년간 150억원이다.

시는 또 인천대·지멘스·포스코건설과 함께 원도심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항 근처 개항장 주변, 연안부두 어시장, 송림오거리, 제물포역, 부평역 주변, 만부구역 등 12개 지역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스마트시티는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스마트한 정보통신 기술을 입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말부터 시작되는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사업으로 생겨나는 일반도로 주변에도 다양한 창작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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