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57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17.2%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늘겠지만 전분기 일회성 요인(화학 재고 손실 170억원, 중공업 매출 인식 지연 2000억원)을 고려하면 큰 의미는 없다"며 "당사의 기존 추정치(2960억원)나 컨센서스(2782억원·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하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이유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서다. 중공업(송배전 설비) 부문의 불확실성도 문제다. 이 연구원은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탈원전) 때문에 최대 고객사인 한국전력의 투자 계획이 예상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배구조 변화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남아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효성은 지난달 22일 임시 주총을 기점으로 그룹 회장을 교체하고 대표이사를 변경하는 등 인적 지배구조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달 5일과 29일 공시를 통해서는 지주사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남은 과제는 제도적 변화인 지주사 전환"이라며 "지주사 전환 시 경영 투명성 확보, 사업부 가치 재평가(사업부 분할), 재무구조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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